
10일 서울시가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미리내집’의 올해 첫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미리내집은 결혼·출산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장기 임대 후 매입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임대주택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주거 안정 대책 중 하나다.
서울시는 이날 ‘제4차 미리내집’ 공고를 11일 내고 총 567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물량은 장기전세주택Ⅱ 367가구,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가구다. 장기전세주택Ⅱ는 오는 24~25일 신청을 받으며, 전용면적 41㎡에서 84㎡ 규모로 공급된다. 해당 물량은 서울 도심 주요 역세권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배정됐다.
주요 공급 단지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212가구), 중랑구 중화동 ‘중화리버센SK뷰롯데캐슬’(11가구),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57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22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8가구),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12가구) 등이다.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은 오는 28일부터 신규 입주자 200가구를 모집한다. 이는 장기안심주택과 연계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자가 선택한 주택의 전세보증금 중 최대 6,000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하면 최대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전환할 기회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세 차례 진행한 미리내집 모집에서 최고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이번 공급에도 큰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미리내집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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