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유튜브 채널 ‘녀녀녀(노처녀×돌싱녀×유부녀)’에 공개된 영상에서 배종옥은 “과거 남자 배우들의 음담패설로 방송국에 가기조차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종옥, 윤현숙, 변정수가 출연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숙소에서 MT를 함께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커플 젠가’ 등 게임을 통해 진실게임을 벌이며 이성에 대한 경험과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했다.
배종옥은 ‘전 남자 친구 생각나?’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헤어진 사람에 대한 미련은 없다”라고 답하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이성에 대한 환상이 깨졌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연예계 데뷔 후 경험했던 충격적인 기억을 고백했다.
그는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탤런트가 되고 나서 이성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졌다”라며 “우리 시대에는 왜 그렇게 남자 배우들이 음담패설을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배종옥은 “그게 너무 싫어서 방송국에 일 외에는 가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그 당시 문화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놓고 그런 말을 하는 분위기였다”라고 털어놨다.
해당 발언은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 사이에서 과거 방송 현장의 성희롱적 분위기와 업계 문화에 대한 반성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선배 배우의 용기 있는 고백”이라는 반응과 함께, “현장 문화가 얼마나 변했는지 점검할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배종옥은 198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겸비한 대표 여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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