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3자·양자 가상대결을 불문하고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그 배경을 설명했다.
유 작가는 2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 지지층과의 정서적 결속력 강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후보가 12·3 내란사태를 겪으면서 민주당 주류와 완벽한 정서적 일체감을 형성했다”며, “시련 속에서 생긴 전우애가 지지층과 이 후보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작가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내란 사태를 함께 겪으면서 이재명을 ‘자신들의 사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은 이재명을 하나의 도구처럼 여겼지만, 이제는 리더십 자체를 인정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내란 사태 이후 지지 기반이 분열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문수를 지지하는 사람은 한동훈을, 한동훈 지지자는 김문수나 홍준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지지층 간 정서적, 이념적 갈등이 깊어졌다고 했다. 이어 “내란을 일으켰다가 탄핵 돼서 보수진영 전체가 난장판이 된 조건에서 전체를 하나로 통합시킬 후보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내란 사태로 지지층과 대선 후보 간 유대감이 형성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지지층의 정서적, 이념적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재명의 강세와 국민의힘의 약세가 지속되면, 후보 등록 전부터 선거 결과가 사실상 정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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