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16일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 일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대통령 집무실 CCTV 및 비화폰 서버 등을 주요 압수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 전 대통령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김 차장이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되며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성훈 차장은 전날 긴급 간담회에서 이달 말까지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직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경호처 내부에서 사퇴 요구 연판장이 돌며 조직 내부 갈등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연판장에는 경호처 직원 절반 이상이 참여해,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조직을 사유화하고 불법 지시를 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반응도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이지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김성훈은 ‘내란수괴의 호위무사’로 통한다”며 “비화폰 서버는 내란의 전모를 담고 있는 블랙박스인데, 그가 이를 삭제 지시하고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방조하지 말고, 즉각 출국금지와 구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차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비화폰 기록과 대통령실 내부 자료가 확보될 경우,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수사 상황에 따라 향후 정국에도 큰 파장을 미칠 수 있어, 정치권 안팎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댓글2
이번기회에제대로된조사로모두구속시켜하루빨리국민들이다시시작하는힘찬출발햇음좋겟읍니다!!
소나무
민주당 징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