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34%와 33%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32%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2%로 2위를 차지하며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5%를 기록하며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전 대표가 35%로 1위를 유지했으나, 김문수 장관(23%), 홍준표 시장(21%), 오세훈 시장(21%), 한동훈 전 대표(19%)의 뒤쫓음이 두드러졌다. 여권 후보군 전체의 지지도가 동반 상승하면서 이 전 대표의 독주 구도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응답자는 48%,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응답자는 37%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여론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직전 조사 대비 격차는 다소 줄어든 양상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선 64%가 “잘된 판결”이라고 응답했으며, 28%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0%가 “출당 및 정치적 관계 정리”를 선호했으며, 27%는 중립적 입장을, 16%는 지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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