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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마디에 주가 들썩이는 ‘이 종목’ 뭐길래?

박신영 기자 조회수  

이재명, 탈 플라스틱 발언
바이오플라스틱 주가 상승
코오롱ENP 13% 상승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탈 플라스틱’ 발언을 하며 코오롱ENP 등 바이오플라스틱 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존 플라스틱은 원료인 석유의 고갈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수백 년에서 1만 년까지 자연 분해되지 않아 플라스틱 오염을 초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수수, 사탕수수, 콩 등으로 만드는 바이오플라스틱이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뉴스 1
출처 뉴스 1

이 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과 비슷한 성질이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 이에 탄소가 감소하며 폐기물의 퇴비 활용도 가능하므로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코오롱ENP는 6,520원에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전일 대비 13.59%(780원) 상승한 금액이다. 같은 시각 휴비스(6.40%), 세림B&G(29.98%), 한국팩키지(29.89%) 등 바이오플라스틱 관련주들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바이오플라스틱 주 강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탈 플라스틱’ 정책 공약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2일 지구의 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기후 환경 정책 발표문에서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는 당초 2050년으로 예정된 탈석탄 시기를 10년 앞당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이 후보는 국가 차원의 탈 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해당 공약은 3년 전 마련된 전(全) 주기 탈 플라스틱 대책을 한 층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는 “‘알맹상점’처럼 국민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라며 “중장기적으로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소비자 수리권’ 보장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겠다”라고 언급했다.

출처 : 한국거래소
출처 : 한국거래소

아울러 이 후보는 오는 9월까지 유엔에 제출할 예정인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를 빠르게 재정립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그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하겠다”라며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로 환경 분야에서도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산불 발생 지역 생물다양성 복원, 육지·해양 생물다양성 보호구역 단계적 확대, 국가 생물다양성 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의 탈 플라스틱 발언으로 바이오플라스틱 관련주가 출렁이는 가운데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지난 한 달간 시장 경보 상위 50개사 중 21개사가 정치테마주·정책테마주와 관련된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인 테마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오리엔트정공, 상지건설, 흥국화재우, 형지글로벌, 소프트캠프 등 13개사, 한덕수 아이스크림에듀, 시공테크 등 2개사, 김문수 윌비스, 대영포장, 평화홀딩스 등 3개사, 홍준표 휴맥스홀딩스 1개사 등이 존재한다.

출처 : 뉴스 1

정치테마로 꼽히는 종목 중 형지글로벌, 흥국화재우, 상지건설은 이달 들어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정치인 테마주로 투자위험 종목이 1개사였던 것 대비 크게 상승한 것이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 종목→투자 경고 종목→투자위험 종목’ 단계를 거쳐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위험 종목은 투자 경고 종목 지정 후에도 일정 기간에 주가가 급등할 경우에 지정되며, 투자 경고 종목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 매매가 정지되고 신용거래가 불가능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가 정치인들과 학연·혈연·지연 등의 인연으로 급등하는 경우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과열되는 현상을 계속해서 있었다”라며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기업에 대해서는 공매도 세력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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