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2차 경선 토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경선 후보 ‘4강’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후보들은 각자 맞수 토론 상대를 직접 지목했는데, 안철수 후보는 어느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다.
첫 번째 지목 기회를 얻은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지목하며 “한 후보께 궁금한 게 많다. 우리 당이 탄핵 후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된 과정이 한 후보 때문이 아니냐고 묻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선택하며 “지난 토론에서 묻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후 한동훈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지목했고, 홍 후보 역시 한 후보를 선택하며 맞수 토론이 성사됐다.

이 가운데 세 후보 모두에게 지목받지 못한 안철수 후보는 이에 대해 “저를 두려워하셔서 그런 것”이라고 웃으며 반응했다. 또한, 홍준표 후보가 자신을 ‘이 당 저 당 옮겨 다닌 사람’이라고 평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존재하는 거대한 당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반박했다. ‘
이어 홍 후보가 자신을 “만만하다”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을 먼저 하셨다”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국민의힘은 맞수 토론이 마무리된 뒤 오는 26일, 4강 후보 전체가 참여하는 종합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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