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굳이 서울 살 필요 있나” 여의도까지 20분 걸린다는 이 동네, 어디일까?

허승연 기자 조회수  

GTX-B 5월 착공
여의도 20분 시대
수혜지 부동산 주목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최근 인천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민자 구간 착공이 임박하면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입구역에서 남양주 마석역까지 총 82.8㎞를 잇는 GTX-B 노선은 서울 주요 도심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으로, 완공 시 서울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 노선의 민간투자사업을 맡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월 말 착공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르면 오는 5월 민자 구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민자 구간은 인천대 입구~용산, 상봉~마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용산~상봉 구간은 세금으로 짓는 재정 구간으로 분류된다. 공사 기간은 72개월로 예정돼 있어, 개통 시점은 2031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뉴스1/국토교통부
출처: 뉴스1/국토교통부

GTX-B가 개통되면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는 29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평내호평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이동 시간도 기존 1시간 이상에서 20분대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GTX-B와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신규 역인 ‘청학역(가칭)’ 신설도 검토되고 있다. 청학역은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에 위치하며, 환승역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과 GTX-B 노선이 만나는 이 지점은 교통 편의성 증가와 함께 주변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청학동 일대는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으나, 신규 역 신설이 현실화하면 지역 이미지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인중개사는 “인천은 그동안 교통 호재가 많았지만 실제로 추진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GTX-B 민자 구간이 착공 단계에 이르렀고, 청학역 신설도 검토 중이라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인천 연수구 송도와 남동구 인천시청역 인근은 GTX-B 노선의 대표적인 수혜지로 꼽힌다. 송도는 이미 교육, 생활,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교통망 확충에 따른 실거주 및 투자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송도 아파트값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대입구역 인근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4블록’ 전용 84㎡는 지난 4월 초 10억 500만 원에 거래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2023년 1월엔 같은 면적이 8억 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2023년 6월 준공됐으며, 같은 해 11월 전용 84㎡가 6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업계는 해당 지역이 향후 교통 호재와 맞물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GTX 노선의 효과는 이미 개통된 GTX-A 사례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GTX-A는 수서~동탄을 잇는 남부 구간과 운정~서울역을 연결하는 북부 구간으로 나뉘며, 두 구간 모두 운행을 시작했다. 특히 서울역, 시청, 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파주·고양 등 외곽 지역의 출퇴근 시간이 절반가량 줄었고, 이에 따른 부동산 시장 반응도 있었다. 운정신도시의 경우 GTX-A 개통 이후 문의 전화가 급증하고, 실거주 수요와 투자 관심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B 역시 장기적으로는 인천, 남양주 등 노선 양 끝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GTX 개통 지역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가격 사이클로 “호재 발표 시 초기 상승→조정기→개통 임박 후 재상승” 흐름을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신규 분양 단지가 기존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예정된 분양 일정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GTX-B 정차역인 평내호평역 도보 2분 거리에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를 4월 초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남양주 왕숙지구의 GTX-B 노선 예정지인 왕숙역 인근 B-1, B-2 블록에 대한 본청약을 오는 7월 진행할 계획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GTX 개통은 저평가된 지역의 평균 집값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며 “교통망 확충은 단기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거지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uthor-img
허승연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오피니언] 랭킹 뉴스

  • "연봉보다 쏠쏠" 보험사기 제보한 4000명, 포상금만 15억 받았다
  • "너무 많이 보인다 했어" 36년만에 점포 줄인 업계, 어디일까
  • 한때 고시생의 성지로 불렸던 지역, 지금 이렇게 달라졌죠
  • 재계 ‘벌벌’ 떨게 만든 ‘대기업 저승사자’...이렇게 추락했죠
  • "오늘 먹었는데"... 치사율 50% 감염균 '이곳'에서 검출됐다
  • "강남 아니야" 올해 1분기 아파트 가격 1등 여기였다

추천 뉴스

  • 1
    “여기, 강남보다 뜬다" 억대 상승 이어지는 목동, 알고 보니

    기획특집 

  • 2
    13년 만에 8,000억 원 손실 났다는 4대 은행, 원인 밝혀졌다

    기획특집 

  • 3
    "이랜드가 인수하려고..." 이제는 하나의 기업이 됐다는 야구단

    기획특집 

  • 4
    "너무 많이 보인다 했어" 36년만에 점포 줄인 업계, 어디일까

    오피니언 

  • 5
    한때 고시생의 성지로 불렸던 지역, 지금 이렇게 달라졌죠

    오피니언 

지금 뜨는 뉴스

  • 1
    "내 월급으론 절대 못 가겠네"... 평당 3.5억 매물 나온 아파트, 어디일까

    기획특집 

  • 2
    "부고 문자 눌렀다가 5,000만 원 날렸습니다“

    사건사고 

  • 3
    재계 ‘벌벌’ 떨게 만든 ‘대기업 저승사자’...이렇게 추락했죠

    오피니언 

  • 4
    논에 널려있었는데...꽃게에 밀려 사라졌다는 최고급 한국 식재료

    기획특집 

  • 5
    "오늘 먹었는데"... 치사율 50% 감염균 '이곳'에서 검출됐다

    오피니언 

공유하기

7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