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도착한다는 열차를 개발한다고 밝혀 이목이 쏠렸다. 정부는 비행기보다 빠른 ‘하이퍼튜브’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열차의 목표는 시속 1,200㎞이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KTX로 같은 구간을 무정차 운행할 경우 1시간 52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9일 국토교통부는 “올해를 ‘K-하이퍼튜브’ 원년으로 삼고 차세대 초고속 육상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핵심기술인 자기부상 추진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해당 열차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27억 원을 들인다고 밝혔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 속을 자석 힘으로 떠서 달리는 차세대 초고속 열차로, KTX(시속 300㎞)보다 4배 빠를 뿐만 아니라 비행기보다 빠르다. K-하이퍼튜브는 전자기력을 이용해 마찰 없이 이동하는 방식을 활용해 기상 영향도 적고 친환경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열차는 지난 2013년 미국에서 ‘하이퍼루프’란 이름으로 개념이 제시됐고, 우리나라는 ‘하이퍼튜브’라는 명칭을 이용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자기부상·추진 시스템, 초전도 전자석, 주행 제어 기술, 차체 설계 등 4개 분야 기술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맡아서 진행하며, 핵심은 고속 주행과 안정성 검증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철도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TF(태스크 포스)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에 따르면 기술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성과를 점검하고 사업 방향을 조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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