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2일 저녁 대선 경선 1차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4강에 누가 진출하느냐에 따라 경선 구도는 물론 주요 후보들의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2차 경선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4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
나경원 후보가 4강에 진출할 경우,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성향의 후보가 3명, 찬탄(탄핵 찬성) 후보는 한동훈 한 명으로 구도가 형성된다. 이럴 경우 찬탄 성향 지지층의 표심이 분산되지 않아 한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안철수 후보가 올라오면 찬탄 후보가 2명으로 늘어나 한동훈 후보와 표를 나누는 구조가 된다. 이에 따라 일부 중도 보수층이나 찬성 성향의 유권자들이 안 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탄핵에는 찬성하되 한 후보에 반감을 가진 이들이 안 후보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1차 결과 못지않게 각 후보 간 조합과 구도가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는 “나경원 후보가 진출하면 한동훈 후보가 유리해지고, 안철수 후보가 오르면 한동훈 후보가 결선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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