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차출론’에 대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 전 대표는 “국민이 특정 인물을 원한다는 식의 정치적 바람몰이는, 실체 없이 움직이는 테마주와 유사하다”라며 “몇몇 의원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정치 게임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을 예선으로 만들고, 본선은 (한덕수와 단일화)라고, 정해놓은 듯한 흐름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자체가 우스워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비교에선 “나는 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들어가 막으려 했지만, 당신은 숲에 숨어 있었다”고 직격했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이재명도 탄핵당한 셈”이라며 “국민들은 둘 다 퇴장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나경원 의원의 비판에도 “계엄을 옹호하는 시각에서 출발한 주장”이라며 “통진당 이정희 전 대표를 연상시키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한덕수 출마를 촉구하는 54명의 의원이 있다면, 연판장을 공개하라”라고 요구하며 차출론은 “해당 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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