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소녀’ 김디에나
가수 데뷔 후 돌연 사라져
결혼 후 남편과 카페 운영해
최근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000년대 초반 현재 ‘인플루언서’ 급으로 유명한 일반인에서 연예계 데뷔까지 한 인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파충류 소녀’로 알려진 김디에나다.
지난 2002년 SBS 프로그램 동물농장에 출연한 김디에나는 파충류라는 독특한 동물과 함께 화려한 외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스타들만 찍는다는 CF까지 찍게 되었다.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의 본명은 디애나 용 헨드릭슨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국적인 외모로 많은 이들에 주목받았다. 더하여 그는 동물농장을 통해 파충류와 남다른 교감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디에나가 동물농장에 출연한 배경으로는 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파충류 농장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모님 농장의 홍보와 자신까지 큰 인기를 끌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실제 김디에나는 연예인의 꿈을 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그는 친구의 권유로 패션몰 모델 대회에 참가한 뒤 3등 상을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려한 외모 덕에 해당 모델 대회에 참가한 뒤 그는 대회를 본 한 기획사에 연락을 받아 가수 연습생을 했다. 연습생 신분인 그는 동물농장에 출연하게 되면서 당대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디에나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파충류 농장을 소개하느라고 잠깐 방송에 출연했다”라면서도 “어린 여자아이가 파충류를 귀여워하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많은 분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꿈이었던 가수로 데뷔했다. 팀명은 ‘아시안 러브’라는 여성 힙합 듀오로 데뷔하고 CF까지 찍었다.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돌연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많은 이들은 김디에나의 근황에 관해 궁금증을 던졌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요즘 어린애들은 모르는 누나’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그의 근황에 이목이 쏠렸다.
방송가에서 돌연 사라진 김디에나는 지난 2013년도에 한 마트 파충류 판매대에서 직원으로 근무했다. 해당 사실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성형외과 코디네이터로 다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혼혈인 장점을 살려 해외 VVIP를 상대하는 성형외과의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지난 2017년 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 애완동물 관리(특수동물 사육)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명 ‘능력자’로 불리기도 했다. 10년 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여러 직종에 근무한 것이다.
김디에나는 지난 2018년 결혼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돌연 폐쇄하면서 소식이 잘 전해지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그는 현재 남편과 함께 연남동에 작은 카페를 차려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