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총괄 새만금개발청
관광 개발사업 멈춘 상태
중소기업중앙회와 MOU
최근 ‘박세리 부친’ 사건으로 갖은 논란을 빚은 새만금 사업의 행보가 화제다. 더하여 새만금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인 ‘새만금개발청’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앞서 박세리 부친의 사문서위조 논란 등으로 계획 철회가 발표됐으나 새만금 관광 개발 사업이 새로운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관광 레저용지에 1.64㎢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해당 면적은 축구장 200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수준이다. 또한 바다를 메워 마치 섬처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만금청은 지난 2022년 6월 해양레저 관광복합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6개 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하여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국제골프학교를 비롯하여 해양 레포츠센터, 요트 빌리지, 골프 풀빌라, 해양 골프장, 웨이브 파크 등을 제안하면서 민간 직접 투자비가 3,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확대됐다.
이 제안에는 박세리희망재단의 명의 의향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참여하는 국제골프학교 사업’이 명기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후 박세리 부친이 자신은 재단 회장이라고 소개하며 도장을 도용하여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사실이 밝혀진 배경엔 새만금청이 박세리희망재단에 사업 의향을 묻는 검증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재단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 및 설립에 계획·예정이 없다’라는 안내문을 띄워 사업 참여는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더하여 재단은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에 대해 이목이 쏠렸다.
그 후 새만금 개발 관광 사업을 담당하는 새만금청은 박세리 재단에 사업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진위 확인과 사업자 해명 등을 거친 후 법률 자문에 따라 우선협상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어 민간사업자로부터 직접 투자비 3,000억 원의 2%에 해당하는 ‘우선협상 이행보증증권’을 회수하여 상황을 정리했다. 서울보증보험에 이 증권을 넘길 경우 6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새만금청은 우선협상대상자 취소로 관광개발 사업이 멈추게 되었다. 이에 대해 새만금청은 현재 우선협상 대상자 취소에 대한 강력한 페널티와 제대를 진행하는 과정이며 조만간 뚜렷한 계획을 수립하여 사업 진행을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우선협상자 지위는 사업시행자 지정과 다르게 사업계획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시 언제든 지위가 박탈할 수 있는 임시적 지위에 불과하다”라며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등과 함께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새만금 개발사업 선정을 위해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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