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그룹 NCT에서 퇴출당한 문태일(예명 태일)의 근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태일을 봤다”라는 내용의 목격담과 사진이 공유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첫 재판 앞두고 술 마시고 다니시네요”라며, 한 식당에서 문태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녀 지인과 함께 식사하며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현장에서 한 지인은 “동생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으니, 사진은 삼가달라”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일은 지난해 6월,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피의자 3명에 대해 특수 준강간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다. 해당 혐의는 2인 이상이 합동으로 피해자의 심신상실 상태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때 성립한다.

경찰은 사건 초기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도주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8월 문태일을 소환했지만, 그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조사를 미뤘고, 두 달 뒤인 9월에야 검찰에 송치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문태일은 입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그룹 팬 미팅에도 참여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이 공개된 이후에야 태일의 그룹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한편, 문태일을 포함한 3인의 특수 준강간 혐의 첫 공판은 오는 5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판을 앞두고 불거진 음주 목격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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