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알고 보니 사고의 원인이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
매년 여름, 장마철마다 찾아오는 우려가 하나 있다.
바로 침수다. 지난해 장마철만 하더라도 우리는 서울 강남을 비롯해 전국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불상사를 겪었다. 올해 장마철은 무사히 지나가길 바랐으나,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그 심각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글을 작성하는 17일 기준. 사망자만 벌써 12명이 발생했으며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만 2명이라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어떠한 경우로 발생하게 된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어떻게 발생하게 됐나?
이번 비극이 일어난 정확한 장소는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다.
당시 청주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이틀 사이에 500mm라는 어마어마한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궁평2치하차도에서 불과 550여 m 떨어진 철골 가교 끝의 제방 둑이 터지면서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게 됐고, 추산 6만 톤에 달하는 물이 지하차도로 들어차게 됐다.
6만 톤에 달하는 물이 지하차도를 덮친 시간은 고작 2~3분이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9명이 탑승하고 있던 시내버스 1대를 포함, 총 19대의 차량이 지하차도 안에 고립됐다. 일부 인원은 물이 급속도로 차오르는 것에 위험을 감지, 곧바로 차량을 벗어나 목숨을 부지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인원 역시 있었으며, 안타깝게도 이들 중 대다수는 목숨을 달리하게 됐다.
확보한 CCTV에 담긴
처참한 그 시간의 흔적
소방 당국은 인근 CCTV를 확보, 지하차도 내 차들이 침수된 배경에 대해 “앞서 언급한 시내버스가 바로 앞 검은 승용차가 낸 물길에 미끄러지듯 지하차도를 들어가게 됐다”, ”그 뒤 지하차도를 벗어나려 속도를 냈지만 거세게 밀고 들어오는 물살에 힘을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버스 뒤를 따르던 차들 역시 지하차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었고 그대로 침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지차체, 소방 당국이 한데 모여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안타깝게 사망한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 중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총 1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부상자는 9명. 아직 구조가 되지 못한 고립 인원은 2명으로 파악된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알고 봤더니 인재였다?
네티즌 지탄 받는 지차체
이번 침수 사고의 원인을 두고 미호천교 확장 공사가 주목을 받게 됐다.
미호강의 범람에 미호천교에서 진행 중이던 확장 공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36번 국도의 미호천교 확장 공사는 10년 넘게 그 진행이 정체되어 있었다고 한다. 정체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임시로 제방을 설치하게 됐는데, 문제는 이 임시 제방이 급증한 유량을 효과적으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또한 지차체의 안일한 대처 역시 드러나 네티즌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미호천교에는 사고 전날인 14일 사고 당일인 15일 각각 홍수주의보, 홍수경보가 발령되었다. 이에 금강홍수통제소는 관할기관인 흥덕구청에 “홍수경보와 미호천교의 수위가 심각한 수준을 넘었으니 교통통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나 정작 흥덕구청은 이러한 내용을 전달 받았음에도 불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이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다시는 일어나질 않길 바라며, 또한 사망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댓글8
부실공사 건설사.. 회사 유지할 자격없다.., 자기네들이 시설을 건드렸으면. 마무리 완벽하게 나올 일이지...
부실공사 건설사.. 회사 유지할 자격없다.., 자기네들이 시설을 건드렸으면. 마무리 완벽하게 나올 일이지... 오히려 ㅆㅂ 욕을 했단다..그래서 건설사 사장은 자격없단거다요
카탈레아
잘보고 갑니다
지자체 단체장은 괴담이라고 치부하고 중앙정부에 요청해서 괴담 유포자 압수수색 해달라고 해라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그럼 김건희 대통령이 알아서 해줄거야
공무원 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