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지난 9일 보석으로 석방된 명 씨는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혀왔으며, 21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명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자신은 마케터였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김건희 이런 사람들은 다 고객이었다”며, 자신은 마케팅 업무를 맡았을 뿐 특정 정치 세력에 속한 인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태균이가 홍보를 잘해서 이렇게 장사 잘된다’ 그래(그렇게) 하겠나. 내가 그런 걸 기대한다면 나는 프로 마케터의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고도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손님이 와서 음식을 먹고 가는데 그 사람이 다쳐도 안타깝다”라며 “그건 당연히 탄핵이 돼야지 다음 대통령도 그러면 마음에 안 들면 그 국회에다가 헬기 띄우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과거 비상계엄 관련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조기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나는 어느 편도 아니다”라며, “어느 진영이든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명태균은 22일 열린 4차 공판을 앞두고 “홍준표에게서 현금을 받은 게 없다”며 “홍준표는 감옥에 있는 저를 9번이나 고소했다. 감옥에서 영 썩으라는 얘기인데 제가 홍준표를 두둔할 리가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