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위치한 고대 마야 문명의 유적지인 치첸이트사에서 한 독일인 관광객이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를 무단으로 등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사건은 춘분절 축제가 열린 지난 21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2007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는 구조물 보호를 위해 2008년부터 등반이 전면 금지돼 있다.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위치한 고대 마야 문명의 유적지인 치첸이트사에서 한 독일인 관광객이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를 무단으로 등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사건은 춘분절 축제가 열린 지난 21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2007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는 구조물 보호를 위해 2008년부터 등반이 전면 금지돼 있다.

피라미드에서 끌려 내려온 관광객은 일부 군중에게 폭행을 당해 이마에서 출혈까지 발생했다. 일부는 ‘관광객이 희생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고대 마야 의식을 언급하기도 했다.당시 경비대와 INAH 직원들도 관광객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군중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엘 카스티요는 춘분 시기 햇빛과 그림자가 계단을 따라 뱀이 내려오는 모습처럼 투영되는 ‘깃털 달린 뱀의 하강’ 현상으로 유명하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도 이 현상을 보기 위해 약 9,000명의 관광객이 모여 있었다.
INAH는 사건 직후 해당 관광객을 멕시코 당국에 인계했으며, 그는 멕시코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위반자에게는 5000~5만 페소(한화 약 13만~13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과거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여성과 폴란드 국적 관광객이 피라미드를 불법 등반해 현지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폴란드 관광객은 나무 막대기로 가격당해 부상을 입는 등 현장에서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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