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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촌 소년가장에서 경제부총리까지…’흙수저’ 성공 신화, 누구?

윤미진 기자 조회수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제부총리 역임
21대 대선 출마 선언

출처 : 김동연 캠프
출처 : 김동연 캠프

제8회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는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손에 꼽힐 역전극으로 불리기도 한다. 당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표 종료를 3% 남긴 상황에서 상대 후보를 역전해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김동연 후보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소위 ‘흙수저’ 출신으로, 1957년 충북 음성군에서 태어났다. 그는 11세에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무허가 판자촌에서 소년가장의 역할을 맡으며 자랐다.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취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상업고등학교를 선택해 덕수상고 졸업 전인 만 17세의 나이로 한국신탁은행(현 하나은행)에 입사했다. 그는 외할머니, 어머니, 세 동생을 부양하면서 직장 생활과 대학 생활을 병행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후 쓰레기통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한 권을 계기로 고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를 계기로 낮에는 은행원, 밤에는 야간대학생과 고시 수험생으로 밤낮 없이 공부한 노력 끝에 만 25세의 나이에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했다.

1983년 총무처(현 행정안전부),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공직 생활을 지낸 그는 같은 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공부를 병행했다.

이후에도 유학을 준비해 국비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미시간대학교로 떠났다. 그리고 1993년 6월 각고의 노력 끝에 3년 9개월 ‘최단기간’으로 미시간대 공공정책학 석·박사를 취득하게 됐다.

출처 : 김동연 캠프
출처 : 김동연 캠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학업에 몰두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직장 생활 시절 받았던 차별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기획원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자타공인 엘리트들, 좋은 학벌에 좋은 집안이라고 할 만한 분들이 너무 많았다. 상업학교와 야간대학을 나온 사람은 저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래서 너무나 열등감에 시달렸다”라면서 “차별도 많이 느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빛을 발해 정권이 바뀌어도 중용되는 경제 관료가 됐다. 그는 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으로, 문재인 정부에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일했다. 김 지사가 경제 관료로 일한 시간은 30년이 넘는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런 그가 국무조정실장직 사의를 표한 것은 큰아들 때문이었다. 그는 2013년 10월 큰아들이 백혈병으로 떠난 것을 계기로 이듬해 7월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2015년 아주대 총장 취임을 거쳐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2018년 12월 퇴임한 이후에는 새로운물결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민주 진영에 힘을 보탰다. 이후 대선이 끝나고 민주당에 입당해 후보 경선을 통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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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지사는 9일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라며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번 대선, ‘3무 3유’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라며 네거티브 대신 비전과 정책 중심의 경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서겠다”라며 “기획재정부와 검찰은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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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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