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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시장 입성” 8,830억에 업계 1위 사들인 기업, 어디일까?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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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프리드라이프 인수
8,830억 원에 사들여
주가 26%대 강세 보여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웅진그룹이 국내 상조 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8,830억 원에 인수했다고 전해져 이목이 쏠렸다. 웅진그룹은 (주)웅진을 주축으로 한 기업용 IT ·SW 및 출판·교육 특화 기업집단이다. 1980년에 한국 브리태니커 사원 출신 윤석금이 세운 ‘헤임인터내셔널’이 해당 그룹의 모태다.

웅진은 1981년 ‘헤임고교학습’을 출시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83년에는 ‘웅진출판(주)’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법인으로 전환하여 출판과 교육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87년 동일산업(현 웅진식품)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시작했으며, 1988년에는 웅진미디어, 1989년에는 한국 코웨이를 설립하며 ‘정신문화에서 생활 문화까지’라는 모토를 실현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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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프리드라이프
출처 : 프리드라이프

2003년에는 윤리경영을 도입하며 기업 이념을 ‘또또사랑’으로 새롭게 정립했고, 2007년에는 웅진씽크빅을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로 전환하였다. 같은 해 웅진패스원을 통해 공무원 학원 사업에 진출했으며, 극동건설과 범삼성가 계열이었던 새한을 각각 인수하면서 건설과 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웅진은 2012년 법정관리를 겪으며 그룹 해체 직전까지 갔지만, 윤석금 회장이 핵심 계열사 매각을 강행하면서 그룹 위기를 면했다. 여러 위기를 계열사 매각으로 넘긴 웅진그룹은 계열사를 처분하면서 ‘웅진씽크빅’ 중심의 단일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29일 웅진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 체결액은 시장 예상가인 9,000억~1조 원 대비 감소한 8,830억 원으로 알려졌다.

웅진은 지난 2월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뒤 약 두 달 만에 인수 가격 등 주요 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를 진행했다. 이번 매각 대금과 최근 1년간의 배당금을 합칠 때 VIG파트너스의 총회수금은 1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파악된다. VIG가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당시 시장에 알려진 인수 가격은 3,000억 원에서 4,000억 원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출처 : 웅진그룹
출처 : 웅진그룹

VIG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투자 원금의 4배 이상을 회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매각은 2016년 결성된 3호 펀드(7,000억 원 규모)의 세 번째 회수 건이자 2020년 결성된 4호 펀드(약 1조 원)의 첫 회수 건으로, 이를 기점으로 3호·4호 펀드의 투자 회수 작업을 계속 가속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상조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는 2020년 6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480억 원이었던 손실액은 2021년 17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2022년에는 1,8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2,767억 원에 달했다. 이는 2년 만에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또한 2022년 16%대에서 지난해 3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웅진 관계자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교육, 정보기술(IT), 여가,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프리드라이프를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상조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조 상품 가입자 수도 9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상조업계 전체 선수금 규모는 9조 4,486억 원에 달했다.

출처 : 교원라이프
출처 : 교원라이프

이후 9개월 동안 상위 1~5위 상조업체들이 6,200억 원 이상의 선수금을 유치하면서 상조 시장은 마침내 총선수금 10조 원 시대에 돌입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말 기준 프리드라이프가 2조 5,606억 원으로 가장 많은 선수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보람상조(1조 5,490억 원), 교원라이프(1조 4,545억 원), 대명스테이션(1조 3,982억 원), 더케이예다함(7,40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웅진이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은 전일 대비 29.92%(324원) 오른 1,407원에 장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웅진의 핵심 계열사였다가 매각된 코웨이도 상조업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렌탈 업계 1위인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라이프솔루션을 지향하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으며, 실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여행, 숙박, 반려동물 관련 상품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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