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가운데 울산 지역 시민단체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공개 촉구하며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방선거 당시 후보 간 거센 공방으로 번졌던 사안에 시민단체가 직접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자, 김 시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혹을 부인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지난 10일 보수 성향 울산여성청년연합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을 둘러싼 성매매 의혹과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5월 18일 현직 울산시장(당시 후보자)이 원정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바로 다음 날 사건 관련 핵심 인물에게 수표 2,000만 원이 전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울산여성청년연합은 “한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했지만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라며 “시간이 흐르면 증거 확보는 어려워지고 관련자들 진술이 오염되거나 회유될 가능성도 커진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단체는 자신들의 요구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보복이나 특혜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다”라며 사실이라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신속하게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여성청년연합은 기존 고발 단체와의 관계에 대해 “해당 단체와 관련이 있으며 청년과 여성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별도로 조직됐다”라고 부연했다.
시민단체가 수사를 압박하고 나서자, 김상욱 울산시장도 직접 반박했다. 김 시장은 SNS를 통해 며칠 전부터 국민의힘 측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잘못한 것이 없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상욱 시장은 “그런데 도리어 고발을 한 국민의힘 측에서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는 조바심이 느껴지며 특히 수사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중대한 형사 범죄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수사와 재판을 통해 벌을 받겠지만, 혐의가 없다면 의혹 제기한 분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소모적인 선동에 관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시장을 둘러싼 의혹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진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들은 김 시장을 상대로 해외 일정과 비용, 결제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이용한 “조직적인 흑색선전이자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선거 당시 정면충돌했던 의혹이 시민단체의 수사 촉구로 다시 불거진 가운데 김 시장 역시 물러서지 않으면서 향후 경찰 수사 결과가 논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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