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221톤(t)에 달하는 대규모 금 매장량이 새롭게 확인됐다. 산유국 이미지가 강했던 사우디가 금을 비롯한 광물 자원 개발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12일(현지 시각)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이자 국영 광산기업인 마덴은 4개 주요 지역에서 총 780만 온스(약 221t)의 금 매장량을 새롭게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4일 국제 금 현물 가격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61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이번에 매장량이 추가로 파악된 지역은 만수라 마사라, 우루크 20/21, 움 아스 살람, 와디 알 자우 등이다. 운영 중인 광산뿐 아니라 초기 단계의 발견지까지 포함된 결과라는 점에서 탐사 범위도 넓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만수라 마사라 광산의 매장량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산은 전년 대비 300만 온스가 증가하며 현재 매장량이 총 1억 1,600만 t의 광석에 금 함량 톤당 2.8그램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를 환산하면 약 1,040만 온스, 294t에 달한다.
우루크와 움 아스 살람 지역에서는 총 160만 온스가 추가로 발견됐고, 와디 알 자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308만 온스의 금 매장량이 확인됐다. 여기에 아르르줌 북부 지역에서도 새로운 금광맥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덴은 현재까지의 시추 데이터를 토대로 만수라 마사라 광산 심부에서도 추가적인 금 매장량이 계속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마덴은 이번 성과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금 산업 성장 파이프라인 구축 과정에서 자사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탐사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마덴 최고경영자(CEO) 밥 윌트는 금광 시추와 개발에 지속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배경에 대해 “이 같은 탐사 결과가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추가 탐사를 통해 매장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금뿐 아니라 다른 광물 자원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르르줌 북부 지역에서는 신규 금광맥이 확인됐으며 자발 샤아반과 자발 알 와킬 지역에서는 초기 시추 결과 구리와 니켈 등의 매장량도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덴은 금을 포함한 광물 자원 개발을 사우디의 국가 전략인 ‘비전 2030’의 핵심 축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추와 탐사 작업을 2026년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 산업을 다각화하려는 사우디의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국제 금값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70달러(0.62%) 오른 온스당 4,627.8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4,65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란과 그린란드 등에서 이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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