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매년 집계해 발표하는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3년 만에 ‘전 세계 1위 부자’ 지위를 탈환했다.
머스크는 2022년 포브스 부자 순위 1위에 올랐지만, 2023∼2024년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일가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머스크의 자산이 전년 대비 1,470억 달러 늘어나면서 3,420억 달러(약 500조 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부자 1위로 꼽혔다.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60%에 달하는 데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 그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의 가치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자산은 증가했다.

올해 2위 부호에는 지난해 4위를 기록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2,160억 달러)가, 3위에는 지난해 2위를 기록한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2,150억 달러)가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론 머스크와 치열하게 세계 최고 부자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1,780억 달러(약 261조 원)로 올해 5위까지 밀려났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1,080억 달러로 13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987억 달러로 16위를 차지했다.
한국 재벌 중에서는 국내 자산 보유 1위로 알려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자산 84억 달러(약 12조 3,000억 원)로 361위를, 그 뒤를 이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2억 달러(약 12조 원)으로 36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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