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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재산 100조’ 날아갔다는 일론 머스크, 현재 상황

허승연 조회수  

일론 머스크 자산 급감
오픈AI 인수 제안 거절
테슬라 투자자 불안 증폭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최근 두 달 새 머스크의 자산은 100조 원 이상 증발했으며, 테슬라 주식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작년 12월 17일 4,864억 달러(약 706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그의 자산은 3,946억 달러(약 573조 원)로 감소했다. 불과 두 달 만에 100조 원 이상이 증발한 셈이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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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 테슬라의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59% 급감했고, 중국에서도 경쟁업체 비야디(BYD)에 밀려 판매량이 11.5% 감소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생산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투자 매력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 머스크가 극우 정당을 지지한 이후, 테슬라의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그의 정치적 발언이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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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픈AI의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약 141조 원)에 인수하려는 제안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 측 법률 대리인인 마크 토버로프 변호사는 이날 오픈AI에 보낸 인수 제안서에서 이 같은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대해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사양하겠다. 원한다면 우리가 트위터를 97억 4,000만달러(약 14조 1,000억원)에 사겠다”라고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머스크의 오픈AI 제안 가격보다 10분의 1 가격에 머스크가 소유한 트위터를 사겠다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64조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올트먼의 비꼬는 말에 머스크는 올트먼을 향해 “사기꾼”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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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올트먼과 오랜 악연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머스크는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창업했다. 그러나 이후 둘은 비영리 단체였던 오픈AI의 사업화를 두고 갈등을 벌였고 머스크는 결국 2018년에 회사를 떠났다. 그는 챗GPT 출시 이후에는 오픈AI가 당초 목표와 달리 영리사업을 추구하고 있다며 비판해 왔고 지난해 12월에는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을 차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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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인해 머스크의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식 가치도 크게 줄었다. 머스크가 오픈AI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은 과거 트위터(현 엑스) 인수 당시를 떠올리고 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각했으며,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약 33% 하락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테슬라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신은 실제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낮고 머스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밀착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올트먼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픈AI를 인수한 것으로 분석한다. 머스크가 제안한 금액은 오픈AI의 기업가치인 3,000억 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올트먼은 이번 제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대해 “특별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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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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