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열린 첫 형사재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내란 관련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공소장 내용의 논리성과 구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오전 42분, 오후 40분 등 총 82분간 직접 발언을 이어갔다.
재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인이 공판준비기일 지정 요청을 하던 중 직접 발언에 나서 “26년간 검사 생활을 했지만 이번 공소장은 어떤 논리로 내란 혐의가 성립된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재판부가 발언 시간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중요한 부분만 간추려 말하고 있다”라고 응답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진술 도중 언성이 높아지거나 말이 빨라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그는 전직 대통령들이 과거에 받았던 내란 혐의와 비교하며 내용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그는 “원래 수사는 여러 사람이 하고 조서는 다양한 데서 생산하더라도 펜대는 한 사람이 잡아 수미일관하게 논리를 잡아서 기소장, 불기소장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건 그냥 조서를 모자이크식으로 붙인 거라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소장과 구속됐을 때 영장을 보니까 26년간 정말 많은 사람을 구속하고 기소한 저로서도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무엇을 주장하는 건지 어떤 로직에 의해 내란죄가 된다는 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은 “현역 군인 등 다른 피고인들도 이런 상태의 공소장으로 방어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증인신문 순서와 방식에 대해서도 재판의 공정성 측면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은 혐의에 대한 단순한 부인을 넘어, 검찰의 수사 및 기소 방식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며 향후 재판 진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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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온 국민이 계몽 되었다 사악한 반국가단체와 민주당의 내란이다! 대통령이 올았다 당장 제자리로 돌려 보내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자!
떼키n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