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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5% 인상” 미국보다 높은 연회비 인상률인 곳의 정체

박신영 조회수  

코스트코 연회비 인상
미국과 캐나다 8.3% 올라
이마트 유료 멤버십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 2022년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이 멤버십을 유료로 전환하며 이마트의 성장을 견인하는 효자가 된 가운데 코스트코의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연회비를 최대 15% 인상한다고 발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연회비 인상률은 지난해 7년 만에 연회비를 올린 미국과 캐나다의 인상률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코스트코코리아는 그동안 미국 본사로의 배당금 지급에는 후했지만, 국내에서의 기부 활동이나 근로환경 개선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연회비 3종(골드스타·비즈니스·이그제큐티브) 회원권 금액을 오는 5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공표했다. 비즈니스 회원권은 기존 3만 3,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15.2%가 증가하며 골드스타는 3만 8,500원에서 4만 3,000원으로 11.7%, 구매 금액의 2%를 적립 받는 이그제큐티브는 8만 원에서 8만 6,000원으로 7.5% 상승한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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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스트코는 연간 최대 적립 혜택 금액을 기존 10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회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는 코스트코의 국내 회원권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정책 변화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연회비 인상의 배경으로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비용 상승 등을 내놓았다. 코스트코코리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등 상승에 따라 연회비를 인상하게 됐다”라며 “인상 이후에도 최고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코스트코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멤버십 연회비를 인상한 바 있다. 코스트코는 골드스타 회원권의 가격을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이그제큐티브 회원권을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8.3% 올렸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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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인상률은 국내 가격 상승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인다. 이번 코스트코코리아 연회비 인상은 2016년 9월 이후 약 9년 만의 인상이며 코스트코의 국내 회원권 가격 인상이 해외에 비해 더 높은 비율로 오르면서 고객들이 이탈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창고형 마트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스트코는 높은 고객 선호도를 바탕으로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큰 이탈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전용 마트여서 멤버십이 없으면 물건 구매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일각에서는 코스트코가 국내 사회적 기여에 있어 부족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회계연도 동안 기부한 금액이 12억 2,139만 원이며, 이는 당기순이익의 0.5%에 그친 수준에 불과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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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기부금은 연도별로 2020년 10억 7,978만 원, 2021년 10억 2,657만 원, 2022년 12억 8,456만 원, 2023년 11억 8,040만 원, 2024년 12억 2,139만 원 등 총 57억 9,270만 원이다.

해당 금액들 대비 국내 기부금은 0.9%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 본사는 여전히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트코의 배당금은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본사의 코스트코홀세일이 전액 수령하고 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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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계연도 동안 코스트코의 당기순이익의 67%에 해당하는 약 1,500억 원이 미국 본사로 빠져나갔다. 최근 5년간 배당액은 연도별로 2020년 1,900억 원, 2021년 673억 원, 2022년 회계연도 709억 원, 2023년 2,000억 원, 2024년 1,500억 원 등 총 6,782억 원이다. 한편, 이마트 전 사업부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곳은 트레이더스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이마트 할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으며 전문점과 에브리데이는 각각 7.4%, 0.7% 줄었다. 이러한 매출 성장의 배경에는 레이더스의 유료 멤버십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멤버십을 도입했다. 트레이더스 유료 멤버십 금액은 스탠다드 3만 원(비즈 회원 2만 5,000원)부터 프리미엄 7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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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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