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관리비 총결산 리포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아파트
BTS·지드래곤·배우·재계 인사 거주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 개별 가구의 관리비가 월 762만 9,43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가구가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 단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1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 아이가 상가 등 비주거 단지를 제외하고 일반 주택 한 가구에 잡수익 등을 차감해 실제 부과한 한 달 사용요금을 조사한 것이다. 약 763만 원에 달하는 관리비가 고지된 가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모 단지로, “복권 1등 당첨돼도 못 살겠네”라는 네티즌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남동 이대에는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 등 고급 단지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동주택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나인원한남의 평균 관리비는 144만 4,625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한여름인 8월에는 230만 7,399원까지 늘어났으며, 한남더힐도 지난해 10월에 111만 7,277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국내 최고가 매물로 나온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의 관리비가 평균 20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한남동의 관리비가 ‘강남’ 못지않은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내용은 ‘아파트 아이’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온 관리비 금액과 더불어 에너지 사용 요금 중 가장 많이 나온 금액 등을 포함한 ‘2024 관리비 총결산 리포트’를 발표하며 공개됐다. 2024 관리비 총결산 리포트에 따르면 에너지 사용 요금 중 가장 많이 나온 것은 99만 9,997원으로 집계된 난방비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31일까지 전국 약 4,000만 누적 관리비 조회수를 합산해 총결산을 진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아파트 아이 마케팅팀 최지혜 과장은 “공동주택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아파트 관리 플랫폼 업체로서 전국 공동주택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했다”라며 “실생활에 밀접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관리비 데이터를 ‘2024 관리비 총결산 이벤트’를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난해 최고 수준의 관리비를 기록한 한남동 일대에 거주 중인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가장 먼저 한남동 하면 떠오르는 고급 주거단지인 나인원한남은 펜트하우스 전용 244㎡ 124가구와 복층형 273㎡ 43가구로 구성된 하이엔드 주택이다.
나인원한남에는 현재 방탄소년단(BTS) 멤버들과 가수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이종석, 뮤지컬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도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 273㎡는 지난해 7월 220억 원에 손바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지난 2021년 84억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했을 때 3년 만에 약 136억 원이 오른 것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한남더힐’은 지난 2011년 옛 단국대 용지에 최고 12층, 32개 동, 총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고급 주택단지로 확인됐다. 한남더힐에는 박효신,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 배우 소지섭, 비·김태희 부부 등이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남동은 연예계 인사들만 거주 중인 것이 아닌 여러 재계 인사가 거주 중인 지역으로 유명하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가 이곳에 살고 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현대가의 일원들이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첫째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둘째 딸 정명이 현대카드 부문 대표, 셋째 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이 포함된다. 더하여 SK 최태원 회장 역시 한남동 단독주택에 거주 중이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한남동 일대에 둥지를 틀었다.
앞서 언급한 한남더힐에 거주 중인 재계 인사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남동은 10년 연속으로 ‘최고가 단독주택’이 나오고 있는 지역으로 이명희 총괄회장의 한남동 자택을 포함한 상위 10채 중 7채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명희 회장의 자택은 공시가격 297억 2,000만 원으로 10년 연속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서울 아파트 30채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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