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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이 산업’ 바로…

윤미진 기자 조회수  

스타들의 코스메틱 브랜드 출시
인지도 면에서 일반인보다 유리
ODM 기업으로 창업 쉬워져

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이 산업'
출처 : 뉴스 1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스타들은 우리가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천문학적인 수입을 거둔다. 스타 한 명이 걸어 다니는 기업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업에 집중하는 스타들도 존재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전혀 다른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들도 존재한다.

그중 많은 국내외 스타가 뛰어든 사업이 있다. 바로 뷰티 산업이다. 이들은 잘 가꿔진 모습을 보이고 인기를 끌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미용 관련 사업에 많이 노출된다. 이러한 점을 살리고, 자신의 뛰어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 미용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이 산업
출처 : 레어뷰티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스타가 미용 분야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었다. 2013년 화장품 브랜드인 MAC과의 협업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가수 리한나는 자신의 본명인 ‘로빈 리한나 펜티(Robyn Rihanna Fenty)’에서 펜티를 딴 ‘펜티 뷰티(Fenty Beauty)’를 2017년 정식으로 론칭했다. 

출시 발표 후에 한 달 동안만 약 7,2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인기몰이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브랜드는 전문가들에게도 평가가 좋아 타임지의 2017년 가장 훌륭한 25가지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2021년 기준으로 펜티뷰티는 28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했다. 50 퍼센트의 지분을 가진 리한나는 해당 브랜드로 인해 억만장자에 올랐다.

다른 사례로는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를 들 수 있다. 셀레나 고메즈는 2020년 ‘레어뷰티(Rare Beauty)’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레어뷰티는 론칭한 지 3년 만에 대성공을 거두면서 2023년 기준으로 SNS에서만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이러한 레어뷰티의 성공 덕에 셀레나 고메즈는 순자산 13억 달러로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인덱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레어뷰티는 한국에서 블랙핑크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미국을 넘어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진출했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이 산업
출처 : 펜티뷰티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인지도 면에서 유리한 자리를 잡고 시작한 것이 이들의 성공한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 펜티뷰티는 인종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의 피부톤에 맞출 수 있도록 50가지의 다양한 색조 제품을 내놓았다. 이는 그간 피부색에 맞는 화장품을 찾기 힘들어하던 여성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레어뷰티는 유명인이 설립한 브랜드의 진정성을 의심하던 시기에 시작되어 내면의 성찰에 대한 셀레나 고메즈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공감을 이끌었다. 셀레나 고메즈는 레어 뷰티의 수익의 1%를 기부하여 정신 건강을 위한 재단 ‘레어 임팩트 기금’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1,300만 달러(약 180억 원)를 모금했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이 산업'
출처 : 글맆

그렇다면 해외가 아닌 한국에서도 뷰티 사업에 뛰어든 스타들도 있을까. 지난해 4월 2일 가수 전소미는 뷰티 브랜드 ‘글맆(GLYF)’을 정식 론칭했다. 전소미는 평소 유튜브를 통해 뷰티 노하우를 공유할 정도로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녀가 손수 제품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 홈페이지 구성 등 신경 썼다는 소식에 론칭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소미는 “밥 먹는 것 다음으로 화장품에 투자를 많이 한다”라며 “내 일상생활이 불편해 화장품을 만들었다”라고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글맆은 주요 상품인 하이라이터가 4만 원대에 판매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전소미 이전에도 성유리, 이영애, 고현정, 하지원 등 유명 배우들도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성유리는 2020년 11월 자신의 이름을 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유리드(URIID)’를 론칭했다. 해당 화장품 브랜드는 성유리가 직접 화장품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는 2014년 비건 화장품 회사 ‘리아네이처 주식회사’를 론칭해 그해 동경 이세탄 백화점에 입점했으며, 2015년 홍콩 조이스뷰티에 차례로 입점했다. 2017년 LG에서 40억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고현정은 2015년 ‘코이(KoY)’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하지원도 2015년 ‘제이원(J.ONE)’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이 산업'
출처 : 뉴스 1

여러 스타가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을 수 있었던 이유는 화장품 ODM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ODM 업체는 개개인이 공장과 같은 자체 생산 인프라를 갖고 있지 않아도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제품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도맡는다.

국내에서는 채시라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태욱이 2016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당시 유명 연예인을 통한 마케팅이 일반적이던 뷰티 브랜드와는 다르게 롬앤은 잘 알려진 뷰티 인플루언서였던 ‘민새롬(개코)’과의 협업을 통해 화장품을 홍보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롬앤의 모기업인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1,000억 원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모두가 성공하지는 않는다. 고현정은 매출 부진으로 2018년 화장품 사업을 정리했다. 해당 브랜드는 화장품 제조 판매사 브랜드홀더가 재론칭해 판매 중이다. 하지원은 J.ONE과 관련해 당시 제조사였던 골드마크와 1년 만에 초상권 관련 소송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겪었다.

인플루언서와 기업들이 뷰티 산업에 무분별하게 진출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ODM 시장이 이제는 레드오션에 가깝고, 브랜드 가치를 쌓기가 쉽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또 유명세에만 기대면 꾸준한 운영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해당 관계자는 이에 관해 “제품력은 기본이고 자신의 노하우가 얼마나 녹아들었는지 진정성을 보여줘야 장수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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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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