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살려면 윤석열 버려라” 국민의 50%가 이렇게 생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된 이후, 국민 절반은 국민의힘이 그와 정치적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4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국민의힘의 대응에 대해 “출당시키고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립적 입장에서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27%,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16%로 집계됐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64%가 “잘된 판결”이라 평가했고, 28%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응답했다. 탄핵 심판 결과를 “수용한다”는 응답도 74%에 달했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에 대해서도 69%가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8%였다.

다가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은 48%였고,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는 응답은 37%였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정권 교체 응답은 3%포인트 감소, 정권 재창출 응답은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2%로 선두를 기록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2%, 홍준표 전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5%를 기록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6%, “잘못할 것”은 37%로 나타나 긍정적 기대가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