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던 주앙 팔리냐의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방출 대상에 올랐고,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며 선수 생활과 개인사가 동시에 위기를 맞고 있다.
독일 ‘빌트’의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14일(현지 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팔리냐를 매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라고 보도했다.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풀럼에서 5,100만 유로(약 828억 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영입이었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그는 총 21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9경기에 불과했고, 평균 출전 시간도 44분에 그쳤다. 특히 뮌헨의 새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레온 고레츠카, 토마스 비쇼프 등 경쟁자들의 존재도 팔리냐의 입지를 좁혔다. 여기에 사생활 논란이 결정타가 됐다. ‘빌트’는 그가 뮌헨 이적 직후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구단 여성 직원과 불륜 관계에 빠졌으며,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생활 문제는 현지 팬들과 구단의 신뢰를 잃게 했고, 경기력 저하와 시기적으로 맞물리며 팀 내 입지를 크게 흔들었다.
팔리냐는 “뮌헨을 떠날 생각은 없다”라며 잔류 의지를 내비쳤지만,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구단은 팔리냐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를 원하며, 그의 에이전트가 적절한 이적처를 찾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친정팀 풀럼, 웨스트햄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영국 언론은 웨스트햄이 협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팔리냐의 향후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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