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이 오는 6월 조기 대선에 독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정국에 파장이 일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이재명 지원 선언’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여야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무위원회에서 4시간 넘게 이어진 치열한 토론 끝에, 현 정세에는 선거연대가 더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유력 후보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장은 독자 후보 없이 더불어민주당과의 공동 대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 사무총장은 “민주당에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해 둔 상태”라며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 정책 및 공약 연합까지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2023년 4월 창당 이후 첫 총선에서 비례대표로만 12석을 확보하며 제3당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지민비조(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진보 진영 표심을 나눠 갖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일부 재보궐 선거에서는 독자 후보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기 대선에서는 “완주보다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16~17일 전 당원 투표도 예정돼 있어, 이번 방침은 사실상 ‘대선판 조기 연대’ 선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절체절명의 선거를 앞두고 내린 조국혁신당의 고뇌 깊은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굳건한 연대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전략적 포기이자, 사실상의 이재명 단일화”라는 해석과 함께, 향후 공천 지분과 정책 연합 등 실질적 이익을 고려한 행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던진 ‘후보 없는 결단’이 야권 연대의 기폭제가 될지, 혹은 독이 든 성배가 될지는 당분간 진보 진영 내부의 반응과 투표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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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미
국짐당해체에모두동반합시다
국짐당해체에모두동반합시다
나으리
범죄 집단의 야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