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4일 열린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공모 정당”이라고 발언한 것이 발단됐다. 해당 발언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을 치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왜 국회의원에게 손가락질하냐”고 맞섰고, 권 의원이 “야, 조용히 해”라고 외치자, 조 의원은 “야라니”라고 반발했다. 권 의원이 민주당 의원 쪽으로 다가가며 고성이 이어졌고,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국민의힘 곽규택, 신성범, 정성국 의원이 권 의원을 제지하며 물리적 충돌을 막았고, 민주당 김현 의원과 김용만 의원도 권 의원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 양측 의원들이 엉켜드는 상황은 약 10분간 지속됐다.
같은 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와 관련된 평화부지사직 및 대북 송금 의혹을 언급하며 민주당을 비판했고, 이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도 이어졌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어차피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 이기고 돌아온 것 아니냐’ 라는 발언에 대해 질문했고 “그 말을 듣지 못했다”고 답하자, 김병주 의원은 “뉴스를 안 보느냐”고 반문했다. 박 장관이 “요즘 뉴스를 안 본다”고 답하며 다시 한번 양당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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