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에서 또다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 인근 건널목에서 가로·세로 약 20cm 규모의 지반 함몰이 확인됐다.
강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싱크홀은 13일 오후 2시 47분 배달 노동자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즉시 출동한 소방과 도로관리 당국이 약 1시간 만에 임시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싱크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4일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명일동 대명초 인근 대형 싱크홀을 시작으로 이달 2일 길동 신명초 교차로의 가로·세로 20cm, 깊이 50cm 싱크홀, 지난 10일에는 길동역 앞 도로에서도 가로 50㎝, 세로 1m, 깊이 5㎝의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연이어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서울 동부도로사업소는 싱크홀 발생 원인에 대해 “사고 지점 주변에 하수 맨홀이 있는데, 이 부근의 하수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현재 자세한 땅 꺼짐 현상 발생 원인 분석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잇따른 싱크홀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안전 점검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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