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청약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장남이 매입한 7억 원 상당의 부동산이 재산신고 내역에서 누락됐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의 장남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상가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회에 제출된 재산 내역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누락 사실을 확인한 직후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며 고의 누락에 선을 그었다.
지난 6일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가 위장전입을 통해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부정청약 받았다는 의혹을 내놨다. 이에 강 후보자는 절차상 불찰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불법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7일에도 천하람 권한대행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의 재산신고 문제를 공론화했다. 그는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 내역을 보면 본인과 장녀의 부동산 재산 내역이 나온다”라며 “아들의 부동산 소유 내역은 전혀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천 권한대행은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강 후보자의 장남이 지난 6월 30일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7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 권한대행은 상가 매입에 투입된 자금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천하람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장남이 지난해 6월 학군장교에서 전역한 뒤 중견기업에 취업한 지 약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수천만 원의 취득세 낼 돈도 마련하기 힘든 1996년생 아들이 어떻게 7억 원이나 되는 자금을 마련해서 상가를 매입한단 말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천하람 권한대행은 상가가 위치한 양지마을이 최근까지 이 대통령도 주택을 소유했던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재건축 조합원 승계가 안 될까 봐 매입자에게 17억 원의 잔금을 뒤늦게 받겠다며 근저당까지 설정한 곳”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천 권한대행은 “후보자 아들이 매입한 상가의 면적 정도면 전문가들은 재건축이 될 시에 아파트 한 채도 나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천 권한대행은 재산 누락이 의도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딸의 부동산 내역은 성실하게 다 기재해 놓고 국내에 소유권까지 취득한 부동산 내역을 빠트리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권한대행은 이를 ‘양지마을 카르텔’이라고 규정하면서 강 후보자가 사과하고 후보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장남의 상가가 재산신고에서 빠진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적인 은폐는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같은 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언론공지를 통해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 내용 중 공직후보자 재산신고 사항 공개목록에서 장남의 부동산 내역 관련 사항이 누락된 것을 지난 4일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준비단은 “즉시 국회와 유관기관에 해당 내용을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라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잇따른 부동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사청문 과정에서는 사실관계 입증과 후보자 측 해명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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