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로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족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았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유족은 “조롱하느냐”라는 반응을 보이며 제작진의 접근 방식에 강하게 유감을 나타냈다.
고인의 동생 A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작진이 보낸 섭외 메시지를 공개하며 “이 사건이 예능감인가”라고 분개했다. 제작진은 “유가족으로서 올리신 SNS 릴스를 보고 고민 상담을 받아볼 의향이 있으신지 조심스럽게 여쭤본다”라는 내용으로 출연을 제안했지만, A 씨는 “상식적으로 맞는 접근이냐?”라며 “죽은 사람을 살려주는 것도 아닌데 방송이 무슨 위로가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A 씨에게 사과하며 “상담 목적의 취지였으나 유족의 고통을 고려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라고 밝혔고, 내부 섭외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 씨는 “사건의 무게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진심으로 이해했다면 애초에 섭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해당 프로그램의 섭외 방식에 비판을 쏟고 있다. 특히 “유족을 위로한다는 명분으로 예능 소비를 시도한 것은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편, 이번 싱크홀 사고는 지난 3월 24일 발생해 고인 박 모 씨가 지름·깊이 약 20m의 땅 꺼짐에 매몰돼 사망한 참극으로,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도 부실 관리 책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이다. 유족 측은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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