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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현금으로 산 집” 블핑 리사 이웃됐다는 30대의 정체

허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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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부촌 성북동
중국인 고가 주택 매입 늘어
연예인·정재계 즐겨 찾아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고급 단독주택을 30대 중국인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성북동은 평창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 부촌으로, 정·재계 인사와 연예인들의 주거지로도 잘 알려진 지역이다.

10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중국 국적인 1992년생 A 씨는 지난 3월 말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을 119억 6,000만 원에 매수했다. 이후 지난달 말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을 이전했으며,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전액 현금 거래로 추정된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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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 1,098㎡(약 332평), 연면적 760㎡(약 230평)에 달하는 대형 단독주택이다. 해당 부동산은 길상사 인근 선잠로에 자리 잡고 있으며, 토지 평당 가격은 약 3,604만 원으로 계산된다.

이전 소유주는 2014년 10월에 50억 원에 해당 주택을 매입했으며, 약 10년 만에 약 70억 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성북동에서 이뤄진 100억 원 이상 고가 단독주택 거래는 단 세 건에 불과한데, 이 중 두 건의 매수자가 모두 중국 국적자라는 점이 주목된다.

앞서 2022년 8월에는 1994년생 중국 국적자 B 씨가 성북동의 또 다른 고급 단독주택을 126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중국 국적의 30대 젊은 부유층이 성북동 고급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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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부동산 업계는 이러한 고가 단독주택 거래가 일부 외국 자산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성북동은 국내 부유층 중심의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급 단독주택을 중개하는 C부동산중개법인 관계자는 “성북동은 예전부터 부자였던 국내 자산가들이 많은 지역”이라며 “외국인 매수 사례는 드물지만, 간혹 눈에 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거래된 단독주택의 경우 토지 시세에 비춰볼 때 길상사 인근 단독주택들은 현재 토지 3.3㎡당 3,000만~4,000만 원대 수준인데 적정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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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은 서울 시내에서도 유독 사생활 보호에 유리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북악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마을 전체가 경사진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대중교통 접근성도 낮아 일반인의 왕래가 드문 편이다. 서울 한복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거환경은 조용하고 쾌적하며, 북악산의 청량한 공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각국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어 치안이 우수하고, 일반인의 유동 인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연예인이나 정·재계 인사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배우 김우빈도 2017년 6월 성북동의 한 주택을 매입했다. 이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직후로, 요양과 치료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성북동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어 자가용 이용 시 주요 도심과 대형 병원까지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유해진, 이연희, 이승기, 가수 이승철, 래퍼 빈지노, 배용준·박수진 부부 등이 거주하거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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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태국 국적의 리사 또한 이 지역의 고급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리사는 지난 2022년 7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롯데뉴욕팰리스 전무가 거주하던 단독주택을 75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외국인의 서울 부동산 매입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외국인의 서울 부동산(건물, 토지, 집합건물 포함) 매입 건수는 올해 1월 131건에서 2월 161건, 3월 161건, 4월 164건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1월 47건에서 2월 53건, 3월 77건, 4월 88건으로 빠르게 늘고 있으며, 전체 외국인 매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국적자는 같은 기간 각각 41건, 52건, 41건, 4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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