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몸짱 아줌마 정다연
방송서 1,000억 매출 고백
일본·중국 등 아시아 진출
현재는 흔하게 쓰이는 ‘몸짱’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유행시킨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일명 ‘몸짱 아줌마‘라고 불리는 정다연이다. 한 방송에 출연하여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딴지일보’에 나온 정다연은 72kg에서 48kg으로 감량한 몸매를 공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는 이와 같은 다이어트 성공 사례가 흔치 않은 일이었다. 그 결과 정다연은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면서 도서 발간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정다연은 아이를 출산한 40대 여성이었지만 슬림·탄탄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상당한 미모까지 갖춰‘몸짱 아줌마’라는 별명이 붙으며 더욱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그는 지난 2006년 SBS 프로그램인 ‘초고도비만 탈출기’를 직접 기획하고 트레이너로 출연하여 몸무게가 125kg이었던 여성 출연자를 50kg이나 감량하게끔 도와 다이어트 멘토로도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 결과 정다연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운동 다이어트’의 성공한 예로 이름이 실리기도 했으며, 운동 관련 영상을 비롯해 교재 등 도서를 출간하면서 국내외에서 활약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 진출해서 큰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 예로 지난 2007년도에 ‘몸짱 다이어트’라는 도서를 출간하여 일본에서 소개됐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출간 2주일 만에 그의 도서는 20만 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연예인이 아니지만 한류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정다연은 “(도서가)일주일간 아마존 1위를 지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통 아줌마에서 다이어트 분야의 ‘몸짱’ 콘텐츠를 만들어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사명감이 커졌다”라고 부연했다.
정다연은 2009년 이후 운동 DVD가 출시하기도 했으며, 해외의 여러 방송과 광고에서도 출연 문의가 쇄도하는 등 치솟는 인기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정다연은 자신의 높은 매출을 고백하면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13년 무렵 KBS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정다연은 당시 “그동안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했다”라며 “지금까지 해외 활동으로 벌어들인 매출이 1,000억 원을 넘는다”라고 밝혔다. 평범한 아줌마에서 ‘몸짱’ 아줌마로 되면서 한 기업 수준의 매출을 벌어들인 셈이다.
실제로 정다연은 일본과 중국에서 활동할 당시 국내에서도 유명한 중화권 배우이자 한국의 김태용 영화감독과 백년가약을 맺은 탕웨이의 후속 모델 발탁돼 건강식품 광고를 찍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기반으로 한류를 이끌었던 몸짱 1세대 정다연은 중국에서 ‘제트니스’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열기도 했다. 1966년생으로 이젠 60대를 바라보는 여전히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공유한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50대라고 믿기지 않는 패션센스가 돋보이는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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