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보수 진영 대선주자 지지율 2위에 오르며 ‘한덕수 대망론’이 고개를 들자, 더불어민주당이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비판 강도는 높아지지만, 정작 재탄핵 추진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등을 문제 삼아 직권남용 및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탄핵’이라는 강수를 두는 데는 주저하는 분위기다. 한덕수를 탄핵하는 순간, 오히려 그의 대선 출마 명분을 만들어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례에서 비롯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총장 시절의 충돌 끝에 정치에 발을 들인 윤 대통령이 결국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됐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또 다른 윤석열을 만드는 건 아닌가?”라는 고민이 적지 않다. 실제로 정치권 관계자들은 “한덕수 탄핵은 그를 야권의 피해자이자 대안 리더로 만들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보수권 대선주자 중 지지율 2위(8.6%)를 기록하며 김문수 전 장관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중도층과 실용 보수층에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강경책보다는 여론 흐름을 관망하며 전략적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는 의견과 “섣부른 탄핵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라는 현실론이 교차하고 있다.
한덕수는 최근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며 출마설을 에둘러 부인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미 유력 주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이 한덕수를 어떻게 다룰지, 그 판단이 향후 대선 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댓글2
자기이익만추구하는정치인자격없는속물!!내란공범으로감옥보내자~~
살맛 나는 세상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몸 담았던 사람이 그때의 정치 철학은 어디에 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