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내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의혹을 둘러싼 논쟁에 가세하며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김민석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했다. 정 전 대표는 한민수 최고위원의 문제 제기에 동의하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지도부 내부에서도 조사 결과 공개를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면서 논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관련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맞는 말만 했다”라며 한 최고위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어 “한 최고위원 말대로 깨끗하게 있는 대로 공개하고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상응한 조치와 책임을 지면 된다”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조사 결과뿐 아니라 최초 의혹을 제기한 측의 설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일관된 주장도 조사했으면 있는 대로 공개하라는 것”이라며 “반분신 3자 비밀연합에 대한 의혹은 누가 제기했는가. 주장한 측에서 근거를 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조사를 했다면 조사한 내용 그대로 있는 대로 공개하라는 이 말이다”라며 “뭘 꾸물거리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정 전 대표는 “저는 덮는 자가 범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공개하니 마네로 망설이지 말고, 싸우지 말고 있는 대로 공개하시라”라고 요구했다.
앞서 친청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최고위원은 같은 날 SNS를 통해 김민석 대표가 제기했던 의혹의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최고위원은 “공개 협박을 멈추고 근거를 밝혀라”며 당 지도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지난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김 대표가 제시한 주장이다. 당시 김 대표는 전당대회의 핵심 과제로 반명 세력과 분열주의 세력, 신천지의 비밀연합을 깨는 문제를 언급했다. 한 최고위원은 해당 발언이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모욕감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차례 최고위원회 보고에서도 비밀연합의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 교인들이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의 지시를 받아 조직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 입당 시기와 전당대회 투표권을 행사한 인원도 공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최고위원은 “우리 당에 3자 비밀연합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으면 되고, 반대로 전대용 거짓 주장이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면 된다”고 강조했다. 조사 관련 정보가 언론에 전달된 경위 역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미 조사 결과 공개 문제를 놓고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성윤 최고위원이 결과 공개를 요구하자 당원정비 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은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인 입당을 뒷받침할 근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최고위원들에게 공유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최민희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명부의 출처와 입당 시기 등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은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의 사실관계와 전당대회 당시 제기된 비밀연합 주장을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졌다. 당내에서는 조사 결과의 공개 여부뿐 아니라 최초 의혹 제기의 근거와 관련 정보의 유출 경위까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 전 대표는 의혹의 존재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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