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82명의 재산을 공개한 가운데 청와대 인사들의 재산 내역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청와대에 합류한 1980년생 김태원 청년미래비서관의 신고액은 161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현직자 중 가장 큰 금액으로 확인됐다.
김태원 비서관의 재산 내역을 보면 증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 비서관은 본인 명의 상장주식 105억 원어치를 포함해 증권 총액 119억 3,000만 원 상당을 가지고 있다. 보유 종목은 알파벳 GOOG 1만 2,236주, 엔비디아 960주, 애플 439주, 마이크로소프트 322주 등으로, 대부분 해외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됐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 1채가 있으며, 가액은 23억 8,000만 원 상당이다.
청년미래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문제 해결을 내세워 청와대에 새로 만든 직책이다. 청와대는 지난 7월 이 자리에 김 비서관을 임명했다. 비서관급 인사는 임명 이후에도 언론에 공식 확인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지만,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당시 직접 브리핑을 열어 임명 사실과 취지를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청년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함께 소통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며 “청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직책으로, 청년의 관점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AI(인공지능) 전환과 디지털 혁신으로 일자리 문제를 포함해 청년들의 삶이 급변하는 만큼 기성세대의 틀에서 벗어나 청년 세대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청년들이 단순히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의 설계자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 주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쓰겠다”라고 말을 보탰다.
재산 공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온라인에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나타났다. 한 누리꾼은 “청년이 맞냐? 청년이 도대체 뭘 했길래 수백억 재산이 있냐”라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46세에 최소 161억 가진 인간이 2~3평대 원룸에 사는 2030 가난한 청년들을 대변할 수 있냐”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대기업 임원 출신이면 저 정도 재산 있는 게 이해가 된다”, “재산이 많은 게 무슨 죄냐”, “본인 능력으로 쌓아 올린 것이면 인정해야 한다. 발탁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능력은 추후 우리가 평가하면 된다”라는 반응이 다수 게시됐다.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신설된 청년미래비서관 직책에 김태원 비서관을 임명한 가운데 김 비서관이 재산 수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직자 중 재산 규모로 1위에 오른 김 비서관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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