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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율 흔들리자…靑 ‘총력전’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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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이재명 대통령의 7번째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가 사실상 총력 준비에 들어갔다. 국정 지지율이 30%대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인 만큼 청와대 참모진도 주요 현안과 예상 질문을 점검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대통령 역시 외부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채 회견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현안을 피하지 않고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피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을 제외하고 별도의 외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평소 목요일 진행하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순연하면서 다음 날 예정된 기자회견 준비에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회견 준비 과정에서는 분야별 주요 현안과 핵심 쟁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각 사안의 쟁점과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보고받으며 예상되는 질문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 전반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과 판단이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되는 자리인 만큼 청와대도 대국민 메시지 점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예상되는 질문의 범위도 넓다. 인사 논란을 비롯해 연임 개헌과 공소취소, 대미 투자 협상, 호르무즈 해협 파병, 부동산 정책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된다. 레버리지 ETF와 환율 및 국제유가 문제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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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청·중수청 출범과 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대법관 후보자 제청 갈등도 질의 대상으로 예상된다. 북미대화와 대북 정책, 3군 사관학교 통폐합을 포함한 국방개혁 문제도 있다. 추가 개각과 참모진 인사,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둘러싼 갈등까지 국정 전반에 걸친 질의응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각 사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국민들의 판단도 엇갈리는 만큼 답변 준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국민적 반발이 큰 사안에서는 정책적 유연성을 보여주는 한편 이 대통령이 소신을 가진 사안에서는 입장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과거 대통령들의 기자회견과 대국민 메시지 사례도 살펴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1월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고 같은 해 4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이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촛불시위 등이 이어진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08년 6월 특별기자회견에서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불허와 한반도 대운하 공약 철회 등을 약속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각각 ‘국정농단 의혹’과 ‘명태균 게이트’ 국면에서 진행한 대응이 역풍으로 이어진 사례로 제시됐다.

청와대는 이러한 사례를 분석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현재의 여론 상황을 고려한 메시지 전달 방식을 조언하고 있다. 기존처럼 현안의 배경과 전후 사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방식과 함께 지지율 하락 상황을 고려해 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국정 지지율 하락이란 엄중한 상황 속 참모들 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기자회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7번째 기자회견은 오는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등 2개 분야로 구분해 총 9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킨 민심에 부응해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 민생 최우선의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회견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궁금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들에 대해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정 지지율 하락세 속에서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은 향후 국정 운영의 흐름을 가를 주요 일정으로 꼽히고 있다. 청와대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참모진도 막판까지 메시지를 점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인사와 연임 개헌, 공소취소, 부동산, 외교·안보 등 논란이 이어지는 현안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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