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4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소주를 마시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감정을 쏟아냈다. 나 의원은 과거 한 의원이 자신만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수십 건의 글을 올리는 행보까지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10일 고성국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여의도 포차’에 출연했다. 고 씨가 포장마차 형태로 꾸며진 자리에서 어떤 술을 마시겠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소주가 낫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 씨가 공소 취소 문제를 꺼내자, 나경원 의원은 지난 2019년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거론하며 “정치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공소 취소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나 의원은 “의원님들이랑 다 보좌진들이랑 고생하니까 공소 취소라든지 이런 절차를 해달라 (한동훈 의원에게) 그랬더니 그걸 전당대회 나가서 말하는 사람이 그게 같은 진영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부탁을 한 의원이 지난 2024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공개한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나 의원은 “두 번째 황당한 것은 뻔뻔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라며 “‘본인만 빼달라 그랬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만 뺄 수 있겠나. 수괴인데”라며 “말도 안 되는 생거짓말을 해서 정말 너무 화가 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의 공소 취소 논란은 지난 3월 경찰 수사가 마무리 된 사안이다.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나 의원이 고발된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청탁 과정에서 대가가 제시되지 않아 청탁금지법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경찰은 나 의원 측의 폭행이나 협박 등이 없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청탁 행위 자체가 과태료 대상이라고 인정해 국회의장에게 법 위반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나경원 의원은 한 의원의 최근 정치 행보도 거론했다. 나 의원은 자신 역시 매일 현안에 대한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린다면서도 “누구처럼 뭐 60개씩 하지는 않는다”라고 저격했다. 이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한 의원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과거 전당대회에서 양측이 정면충돌한 가운데 나 의원이 방송을 통해 최근 한 의원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두 사람 사이의 갈등 상황이 재조명되면서 정치권의 주목도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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