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옥중에서 창당한 소나무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 이후 당 해산 절차를 밟아온 가운데 4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소나무당 해산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결국 소나무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산 공고를 통해 마지막을 맞게 됐다.
소나무당은 지난 2024년 구속 상태이던 송영길 의원의 주도로 창당됐다. 같은 해 3월 송영길 의원은 ‘정치검찰해체당’이라는 명칭으로 창당을 추진했고, 이후 소나무당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소나무당은 당시 윤석열 정권 퇴진과 정치검찰 해체를 주요 목표로 제시하고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검찰 개혁을 핵심 정치 과제로 내걸었다.
소나무당은 당헌에 “더불어민주당의 우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을 자극하고 견인해 정치검찰 범죄세력 종식에 앞장서겠다”라는 내용도 담았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으며,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다. 소나무당은 새로운 민주정부가 출범하면서 창당 당시 설정했던 정치적 역할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해 해산 절차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송 의원의 재판 결과도 당의 존립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과 관련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1심에서 송영길 의원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2월 13일 서울고법 형사1부는 원심을 깨고 그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당시 선고 직후 송영길 의원은 “제가 법적으론 무죄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 싸워 무죄를 입증하고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라며 “3년의 약속이 그대로 실현되는 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깨끗하게 정리했으니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라며 “당원들의 뜻을 모아 소나무당을 해체하고 저는 개별적으로 입당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나무당 지도부는 해산을 앞두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강성용 소나무당 대표대행은 “정치검찰해체당에서 소나무당으로 이어지는 창당의 의미를 이해하고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주신 모든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 대표대행은 “소나무당이라는 당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들어가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과 뜻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의원이 구속 상태에서 창당한 소나무당은 약 2년간의 활동 끝에 공식적으로 문을 닫게 됐다. 소나무당이 해산함에 따라 당원 및 주요 인사들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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