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국정수행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대통령이 국정 2년 차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지방선거 이후 여론은 다소 냉각된 모습을 보이는 양상이다. 특히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0.4%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4월 2주 차 63.4%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50%선 초반까지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커졌다.
반면,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5.7%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보다 10.5%p 상승한 결과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KSOI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가 이처럼 접전 양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기관은 지방선거 결과가 여론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체적으로는 승리를 거뒀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주요 승부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관은 “2030세대와 보수·중도층,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긍정 평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는데 선거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세가 국정 운영 평가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KSOI는 지지율이 여전히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정 동력이 급격히 약화된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기관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주요 국정 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 여부가 향후 국정 운영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2년 차 구상을 공개한 직후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국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 전환, 에너지 정책, 안보 역량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육성과 균형 성장, 사회안전망 확대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지방선거 이후 여야 지지층 결집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접전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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