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의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총리는 총리직 퇴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미래 비전을 강조하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는 8~9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후임 총리 인선 작업이 진행됐고,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회복을 진두지휘한 김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성숙 후보자 지명이 발표된 이후 김 총리 역시 향후 행보를 공개했다. 그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강한 민주당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당대표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김 총리는 “저는 이재명 정부의 집권플랜을 설계하고 1기 내각의 총참모장을 맡았다”라며 “제 다음 임무는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석 총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황금시대’로 표현하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은 우리 역사의 골든 에이지, 즉 황금시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K-민주주의 부활, 글로벌 AI 허브 추진, 한류 열풍 등이 그 징표”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민석 총리는 국정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총리는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거머쥔 강력한 실용 연합 민주당이 돼야 한다”라며 “그것이 국민주권과 당원 주권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듯 민주당을 제 삶처럼 사랑한다”라며 “당원의 바다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민석 총리의 발언을 사실상 당대표 출마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전당대회 일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8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개최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일정을 8월 17일로 확정하는 것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당권 경쟁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당권 도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본격적으로 전당대회에 뛰어들 경우 민주당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당정 관계와 차기 총선 전략을 둘러싼 논쟁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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