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첫날부터 판매 열풍을 일으키며 금융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 온라인 판매 물량은 개시 10분 만에 마감됐고 주요 은행 판매 물량도 빠르게 소진됐다.
이런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직접 1,000만 원 규모로 펀드에 가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을 방문해 국민참여성장펀드에 가입했다. 이번 방문은 펀드 출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첨단전략산업 육성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일반 투자자와 동일하게 투자자 성향 분석부터 투자설명서 및 약관 확인 절차까지 직접 진행했다. 이후 가입 신청서에 직접 서명하며 가입을 완료했다. 현장에서는 투자 성향 분석 결과 이 위원장이 ‘공격적 성향’으로 분류됐다는 안내도 나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고위험 투자상품으로 분류된다. 위험등급은 1등급으로 투자 성향 분석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입 과정에서 투자 성향 확인 절차가 중요하게 다뤄졌다.

이 위원장은 현장에서 가입 절차뿐 아니라 실제 판매 현황도 꼼꼼히 살폈다. 그는 창구 직원들에게 가입 방법 문의가 많았는지와 고객 반응, 직원 교육 상황 등을 직접 질문했다. 이에 농협은행 담당 직원은 “지난주부터 사전 문의가 상당히 많았다”라며 “상품 구조보다 가입 방법에 대한 질문이 특히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향후 20년을 이끌 국민 펀드인 만큼 고객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현장에 함께한 강태영 농협은행장도 “최근 농업인 고객들 사이에서도 펀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판매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온라인 판매 물량은 판매 시작 1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온라인 물량도 오전 중 대부분 마감됐으며 NH농협은행은 온·오프라인 판매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당일 마감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가입 수요가 몰렸다.

현재 5대 은행에 배정된 판매 한도는 총 2,200억 원 규모다. NH농협은행은 전체 판매 물량 가운데 30%를 서민 우선 배정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판매 첫 주에는 디지털 취약계층 가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 물량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제한했다.
가입을 마친 뒤 이 위원장은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들에게 미래 전략산업 성장 과실을 함께 나누는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첨단전략산업 기업에는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상생 구조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정책금융, 민간 자금이 함께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만큼 우리 경제 도약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 수익률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경제 미래 가치와 미래 산업 성장 가능성에 참여하는 의미가 크다”며 “직접 기획과 구상에 참여했던 만큼 가입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일반 국민 대상으로 총 6,000억 원 규모 자금을 모집한다. 가입은 다음 달 11일까지 약 3주 동안 선착순 방식으로 진행되며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가입은 주요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의 영업점과 모바일 앱,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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