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4개월 만에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이전의 상징성이 있는 장소인 청사 앞에서 출마를 발표하며 부산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일 오전 전재수 의원은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을 살리고 해양 수도 부산의 기적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히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회견 장소를 해수부 앞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전 의원이 장관 재임 당시 부산 이전을 마무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전 의원은 부산의 현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위기론을 제기했다. 그는 “희망이자 미래였던 부산이 이제는 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선 도시가 됐다”라며 “2021년 337만 명이던 인구가 2026년 324만 명으로 감소했고, 하루 평균 36명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지역내총생산과 경제활동 인구마저 인천에 역전당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전재수 의원은 위기의 원인으로 균형과 비전, 실행 부족을 지목하며 수도권 집중 심화와 지역 성장 동력 약화를 언급했다.
또한 전재수 의원은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가덕도 신공항 사업 지연, 부·울·경 특별연합 무산 등을 사례로 들며 “실행 없는 시정이 부산의 위기를 키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존 시정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양 수도 부산’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부산해양수도특별법, 해사 전문 법원 설치법 추진 등을 언급하며 “해양 수도 부산은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도 현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HMM 본사 이전과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해양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의원직 사퇴 시점과 관련해 전재수 의원은 “4월 중 사퇴할 계획”이라며 보궐선거의 필요성도 시사했다. 또한 차기 지역 정치 인물로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거론하며 세대교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번 전재수 의원의 해수부 방문은 장관직 사퇴 이후 4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상징적 첫발’이다. 지난해 12월 사퇴 당시 전 의원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단호하게 명백한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분명히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이어 “해양수산부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장관직 사퇴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출마 선언으로 전 의원의 정치적 도전이 본격화했다. 향후 부산시장 선거에서 정책 경쟁과 함께 정치적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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