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차 종합특검팀이 윤 의원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특검팀이 관저 이전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공사를 수주하게 된 경위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윤한홍 의원의 정치생명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창영 특별검사가 이끄는 2차 종합특검팀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와 관련해 계약 체결 과정과 의사결정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기 진행된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했다. 당시 인수위원회가 대통령 관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른바 ‘여사 업체’로 불린 업체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윤한홍 의원이 계약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당시 수사 결과 발표에서 김건희 특검팀은 윤 의원의 부당한 개입으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관저 이전 공사를 따냈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사 기간 제약으로 의혹의 전모를 충분히 규명하지 못했다며 윤 의원을 기소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관저 이전 의혹은 정치권에서 계속 논란이 계속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25일 출범한 2차 종합특검팀은 기존 ‘3대 특검’ 수사에서 미진했던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특검 등 3대 특검이 매듭짓지 못한 사건을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별도의 종합 특검이 꾸려졌다.

권창영 특검은 출범 당시 브리핑에서 “3대 특검 출범 이후 많은 성과를 거뒀으나, 부족한 점이 있다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오로지 법률과 증거가 지시하는 방향에 따라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2차 종합특검의 수사 대상은 총 17개 의혹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외환 의혹과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이 담겼다. 김건희 여사의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특혜 개입 의혹이 수사 범위에 들어가 있다. 추가로 순직해병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도 포함됐다.
추후 특검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에서 관련 수사 자료를 넘겨받고 공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한홍 의원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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