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눈물로 써주신 편지들, 이름 모를 중보의 기도들, 그 모든 것이 제 힘이요 방패가 된다”며 “감옥이라는 생각보다 기도의 장소를 허락하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배의철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 접견 중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긴 추석 연휴, 운동도 1회밖에 허락되지 않은 1.8평의 독방”이라며 “연휴 내내 여러분이 보내주신 편지와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의 말씀이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는 시편의 말씀이 어둠을 밝혔고,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놓지 않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실과 공의, 그리고 믿음으로 이 땅이 다시 일어서기를 기도한다”며 “국민 여러분을 위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 여사도 연휴 직전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의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관련 23차 공판에 불출석했다. 이번 불출석은 14번째로, 변호인단은 “건강상 여건과 수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출석이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며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는 재판 중계 범위를 두고 내란특검팀과 변호인단 간 공방이 오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중계 규정이 포함된 개정 특검법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촬영 중단을 요청했으나, 재판부의 설득 끝에 윤갑근 변호사만 대표로 착석했다.
재판부는 공판 시작부터 증인신문 개시 전까지만 촬영을 허가했다. 다만 증언 오염과 군사기밀 노출 우려를 이유로, 법원은 일부 구간만 비식별 조치 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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