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들이 울릉도의 높은 물가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휘발유부터 숙박, 교통, 식음료까지 육지보다 전반적으로 비싸 ‘살인적인 물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울릉도는 생활·관광 필수품 대부분을 육지에서 들여와야 한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물류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상식을 넘는다고 주장한다.
고물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관광객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울릉도 입도객 수는 16만 9,142명으로 전년 동기(19만 7,077명) 대비 16% 감소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자료 기준에 따르면 13일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67원, 경유는 1,537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울릉도의 휘발유는 리터당 최대 1,979원, 경유는 1,845원으로 국내 평균 대비 300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음식 가격도 오징어 내장탕 1만 5,000원, 따개비밥 2만 원, 소주·맥주·막걸리 6,000~8,000원으로 포항 국내 평균가인 5,000원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다. 교통비 차이도 크다. 성수기 울릉도 중형 세단 렌트(24시간)는 13만 원에 달하며, 포항(7만 원), 제주(3만 5,000원~5만 원)와 비교해도 높은 금액이다.
차 한 대를 배에 실어 다녀오려면 운송비만 35만 6,000원이 든다. 숙박비 또한 육지보다 높은 편이며, 여객선 왕복 운임(유류 할증 포함 18만 원)과 각종 유료 관광지 입장료까지 더하면 1인 기준 3일 여행 경비가 100만 원을 가볍게 넘는다.
울릉도는 최근 유튜브 영상으로도 논란이 일었다. 유트브에 업로드된 한 영상에는 비계가 절반 가까이인 삼겹살이 등장했고 또 다른 영상에서는 지도 앱 경로와 다른 방향으로 이동해 예상 요금의 2배 이상을 받은 택시 사례가 공개됐다. 이에 지난달 22일 남한권 울릉군수는 “관광 서비스 품질과 가격 문제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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