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을 앞두고 야권 내 단일화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6일 단일화 요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후보는 “부정선거에 대해 의견이 비슷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는 단일화해도 좋다”라며 단일화 요구에 선 긋는 발언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 후보는 선거 공정성을 의심한 공통의 이력이 있다”라며 “그 외 나머지 단일화에 자신은 전혀 관심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전혀 없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는 “아침에 일어나니 국민의힘 의원 4명에게 연락이 왔지만, 받지도 않았고 다시 전화하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어부지리로 얹혀가는 주제에 단일화 프레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지 말고 이 판에서 빠져달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옆에서 도움 안 되는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0% 초반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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